20년, 참교육 역사 후퇴하고 있다.
엊그제 전교조 경남지부에서 주최하는 전교조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전교조 창립 20주년 행사는 '아름다운 동행 20년'을 기념하는 행사였습니다. 20년전 전교조 창립 과정에 함께 어깨를 걸고 힘을 싸웠던 1989년 그 시절 '동지'들을 초청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였습니다. 20년 전, 마창노련 의장(이흥석, 진영규, 이종엽), 가톨릭노동상담소 소장(정동화), 민교협 교수분들, 지역시민사회단체, 당시 마창고협 임원들을 초청하여, 어렵고 힘든 시절을 전교조와 함께 동행해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습니다. 노동운동을 함께 하시던 분들, 작가 김하경 선생님, 고승하 선생님 같은 분들이 참석하셨더군요. 전교조 경남지부 출범식이 열리던 날, 가톨릭여성회관 옥상에서 농성을 하던 ..
2009. 6. 13.
사회주의 작가, 권환 문학제 개최 !
권환은 사회주의 문학 운동을 했던 대표적인 마산 출신 문인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3년부터 잊혀져 있던 사회주의 작가의 문학혼을 기리며 시작된 여섯 번째 '권환 문학제'(권환기념사업회장 양운진)가 5월 22~23일, 이틀 동안 작가의 고향인 마산에서 개최됩니다. 권환은 1924년 12월호에 단편소설 '아즈매의 사(死)'를 실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 , 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시, 소설, 아동문학, 평론, 희곡 등 다채로운 작품을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교토[京都]제국대학을 졸업한 1929년부터 카프(KAPF - 조선프로레타리아 예술가동맹) 동경지부에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귀국 후에는 중앙위원회 기술부 책임자로 활동하였고, 1934년 체포되어 감옥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광복 후에는 조선문학가..
2009. 5. 20.
"수구세력에게 5년을 더 내줄 순 없다."
25일,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주최한 시민논단에 성공회대학교 한홍구 교수가 강사로 왔습니다. 한국사를 전공한 한교수는 과거 역사에서 오늘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들면서 우리 앞에 놓인 희망과 절망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현수막에 쓰인 것 처럼, "희망이 절망의 산을 넘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시민논단, 시민대학, 시민역사학당 등 여러 이름으로 진행된 YMCA 시국강연의 역사는 20년이 넘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 암울했던 시기에 문익환, 김진균, 한완상 같은 분들이 강사로 오는 날이면, YMCA 회관은 민주주의에 목마른 시민들로 가득하였고, 회관 밖에는 경찰과 전경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어제 시민논단엔, 최근 10여년 사이에 가장 많은 시민, 학생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중간에 드문 드문 빈자리가..
2008.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