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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520

홍지사, 무상급식 주민투표 합시다 ! 홍준표 지사...그렇게 자신있으면 주민투표 합시다 !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죽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홍준표 도지사가 선전포고(?) 한 일정대로라면 경상남도가11월 3일(오늘)부터 20일간 도내 9개 (창원시, 김해시, 진주시, 거제시, 양산시, 밀양시, 함안군, 창녕군, 거창군) 시, 군 초등학교 40개, 중학교 30개, 고등학교 20개교를 상대로 무상급식 지원 실태에 대한 특정감사가 이루어졌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이 경상남도의 특정 감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언하였고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가 감사 저지를 선언하자 홍준표 지사는 감사관을 현장에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박종훈 경남 교육감은 경상남도가 경남교육청을 감사하는 것은 합당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경남도의 감사를 .. 2014. 11. 4.
세월호 자전거 순례단, 마산-남지 배웅기 YMCA 실무자들이 시작한 세월호 자전거 순례단이 마산을 다녀갔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4/10/15 - 세월호 자전거 순례, 하동-마산 10시간 동행기) 마산YMCA에서 하룻 밤을 보내고 12시가 넘어 잠들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7시에 길을 나섰습니다. 마산Y 자전거 모임 회원들도 아침 7시에 맞춰 YMCA 세월호 자전거 순례단을 배웅하러 모였습니다. 전날까지 순례단 3명과 마중하러 하동까지 갔던 저를 포함하여 4명이 조촐하게 달렸는데, 이날 아침에는 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참가자가 늘어나니 웬지 든든한 느낌이 들더군요. YMCA를 출발하여 마산교도소 뒷길을 따라 송정마을에서 평성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마루에 올랐을 때 오전 한나절 동안 동행해줄 지원차량도 도착하였습니다. 이날 대구까지 가는 .. 2014. 10. 16.
세월호 자전거 순례, 하동-마산 10시간 동행기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는 지인이 "최근엔 블로그에 자전거 타는 이야기만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오늘도 자전거 탄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8일(수)에도 마산을 다녀 간 세월호 자전거 순례단과 10시간 라이딩을 함께 하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운동을 목적으로 탈 때도 있고, 레저나 여행을 목적으로 탈 때도 있고, 사람들과 어울려 놀기 위해 탈 때도 있고, 캠페인을 위하여 탈 때도 있으며 뭔가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탈 때도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자전거로 고리원전 1호기 폐쇄 캠페인과 세월호 자전거 순례단에 참여하느라 약 260여km를 달렸습니다. 토요일(10월 11일)에는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위한 자전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2014. 10. 15.
고리원전 1호기 폐쇄 10시간 자전거 라이딩~ 지난 10월 11일 고리원전 폐쇄 자전거 캠페인에 다녀왔습니다.(관련 포스팅 : 2014/10/13 -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자전거 캠페인) 어제는 고리 원전 1호기를 폐쇄 해야 하는 까닭을 중심으로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났을 때 창원이 얼마나 위험한 지역인가를 정리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오늘은 창원에서 김해를 거쳐 부산 - 양산 - 부산 기장까지 가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에 대하여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자전거 캠페인의 라이딩을 준비하고 진행한 사람으로서 2차, 3차 자전거 캠페인을 준비하거나 진행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원 39사단 정문을 출발하여 신풍고개로 가는 길은 비교적 완한한 경사구간이지만 초보자들은 힘들어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읍사무소를 지나서 자.. 2014. 10. 14.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자전거 캠페인 37년이나 가동된 노후원전 고리원전 폐쇄를 위한 자전거 캠페인을 다녀왔습니다. 마산YMCA,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한살림경남이 공동 주최한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위한 창원 시민 자전거 캠페인'이 지난 10월 11일 개최되었습니다. 아침 7시 창원 39사단 입구에 모인 30여명의 시민들은 "고리 1호기 핵발전소 필요없다", "고리 1호기 핵발전소 이제 그만", "고리 1호기 핵발전소 고마쓰자", "고리 1호기 치아뿌라" 등의 구호를 담은 대형 피켓과 몸자보를 붙이고 자전거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고리원전 1호기는 설계 수명이 30년 인데, 지난 2007년에 안전성 심사를 통해 10년 간 가동기간을 연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가동기간 연장 이후 고리 원전 1호기는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 2014. 10. 13.
마산항 방사능 고철 아이파크 주민들은 안전할까? 마산항과 진해항을 통해 일본산 방사능 오염 고철이 수입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YMCA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일본산 고철 수입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과 일본산 고철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공항과 무역항에는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마산항과 진해항에는 방사선 감지기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마산항과 진행항으로 수입되는 일본산 고철은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 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YMCA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일본산 고철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것은 지난 8월 7일 부산항으로 들어 온 일본산 수입고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어 반송조치를 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산항 수입 일본산 고.. 2014. 9. 23.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보니...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월 2일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마산에서 8월 마지막 토요일에 하루 단식을 하고, 사흘 만에 다시 광화문 광장에 가서 하루를 지내다 왔습니다. 새벽부터 자전거 국토순례를 함께 했던 자원봉사자 병문안 갈 준비하러 어시장을 다녀오느라 KTX 첫 차를 놓치는 바람에 12시가 조금 넘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광화문 광장 입구에 있는 천막에는 예상보다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자리를 지키고 있던 실무자들에게 물었더니 유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 서명지'를 전달하러 삼보일배를 하면서 청와대로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잠시 뒤에 광장을 둘러보니 광화문 광장 입구에서 출발한 유족들과 시민, 학생들의 삼보일배는 세종대왕 동상 옆.. 2014. 9. 12.
흡연율 낮추려고 담배값 올린다고? 2000년 무렵에 담배를 끊었습니다. 첫 번째 장기 단식을 하면서 담배와 고기를 함께 끊은 지 14년 쯤 된 것 같습니다. 1985년에 담배를 피기 시작하였으니 담배를 피웠던 기간 만큼 금연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어떤 분이 "담배를 피웠던 기간보다 금연 한 기간이 길어야 비로소 담배를 끊었다고 봐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젠 비로소 담배를 끊었다고 말해도 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처음 담배를 피기 시작할 때는 담배를 참 맛있게 피는 선배들이 부러워 담배를 피웠습니다. 최루탄 연기를 마시며 뛰어 다닌 후에 담배 한 개피 피는 동안 체포의 긴장감에서 벗어나는 안도와 휴식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군대 시절에도 담배는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는 담배 = 휴식.. 2014. 9. 3.
세월호 사고를 교통사고에 빗대는 영감놈들 시대의 어른으로 존경받고 있는 채현국 선생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젊은 친구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노인세대를 어떻게 봐달라고..."하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고 합니다. "봐주지 마라.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 너희들이 저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까딱하면 모두 저 꼴 되니 봐주면 안 된다." 노인들이 하는 걸 잘 봐두라고 하였습니다. 적어도 당신들이 노인이 되었을 때는 저런 꼴이 되지 않도록, 노인들의 저꼴을 봐주게 되면 결국 당신들도 노인이 되었을 때 저 꼴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아침 운동을 하러 갔다가 그냥 봐줄 수 없는 노인 놈들(나이든 사람들이 사람 노릇 제데로 못하는 젊은 사람을 이렇게 부르니)을 만났습니다. 매일 아침 모여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 2014. 8. 26.
물놀이장 폐쇄, 대통령 뜻 잘 받드는 산림청? 수학여행 가다 사고 나면 수학여행 폐지해경이 구조에 실패했으니 해경 해체총리 인사청문 실패하니 인사 청문회 바꾸자는 나라 문창극 총리 후보의 자진 사퇴와 관련하여 사실 정확히 짚어보면 대통령은 국회에 청문요청서를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청문요청서를 보내지 않았으니 국회에서는 청문회를 개최할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대통령은 인재들이 청문회에 가서 해명도 못하고 낙마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문창극 후보가 청문회에서 적극적인 해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려면 대통령이 청문 요청을 했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문창극 총리 후보가 청문회에 못 간 것은 국회 탓이 아니라 대통령 탓 입니다. 대통령이 청문회에 나가서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지요. 그런데 왜 국회와 언론을 탓하는지 이.. 2014. 7. 4.
마산만 매립 이주영 장관이 해결해야 한다 마산 출신 이주영 장관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취임 40여일 만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였고, 주무 장관으로서 곧 경질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루어진 개각에서 유임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세월호 사고 수습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이자 범정부 사고 수습 대책본부장으로서 성실하고 책임감있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관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런 평가가 나오게 된 것은 이주영 장관이 사고 이후 60여일 동안 현장을 떠나지 않고 사고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희생자 가족들로부터 인정 받은 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주영 장관은 진도군청에 마련된 간이침대에서 생활하고 매일 희생자 가족들에게 .. 2014. 6. 17.
6.4 지방선거 부모님 쪽집게 선거 과외? 어제 오후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선거가 다 되어 가는데 왜 집에 한 번 안 들리노?"하시더군요. 이 말씀은 투표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달라는 말씀이십니다. 언제부터인가 기억이 뚜렷하지는 않는데, 아마 노무현 대통령이 선출되던 그 무렵부터 어머니, 아버지는 아들이 찍어야 한다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앞으로 세상을 더 오래 살아갈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사람을 찍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투표일이 가까워지면 집으로 배달되어온 선거 공보물을 놓고 매번 쪽집게 과외를 합니다. 하지만 쪽집게 과외 선생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골르지는 않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나오면 실망하실 때도 많습니다. 아들이 '쪽집게'로 골라주는 후보는 선거 때마다 대부분 낙선.. 2014. 6. 2.
창동 상인회가 촛불 훼방...창동이 모두 니땅이가? 마산 창동 사거리에는 매일 저녁 7시부터 촛불을 든 시민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 난 뒤 생존자 구조와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세월호 청문회 실시, 특검도입,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등 유족들의 요청에 맞추어 응답하고 있는 자발적 시민모임입니다. 지난 5월 10일 토요일 저녁에 25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서 창동과 어시장 일대를 돌아오는 추모 촛불 행진을 하였고, 지난 5월 17일에는 2차 추모 행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추모 행진 준비를 하는데 훼방꾼이 나타났습니다. 5월 16일 금요일 저녁부터 창동상인회 소속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창동에서 '촛불 모임'을 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기시작하더니, 5월 17일에는 행사 시작 직전에 .. 2014. 5. 19.
세월호 선장, 살인죄 적용보다 의혹 먼저 밝혀야 한다 스승의 날이었던 15일 검경합동수사본부가 밝힌바에 따르면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기관장, 1, 2등 항해사에 대해 살인죄로 기소한다고 합니다.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이들 4명은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이 충분히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안내 방송을 하지 않아 고의로 마땅히 해야할 의무를 저버렸다는 것입니다. 만약 검찰이 기소한 이런 혐의가 재판에서도 인정된다면 최고 사형선고까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제복을 입고 있으면 승객들보다 먼저 구조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옷을 갈아입은 점에서 승객들의 사망 위험을 외면한 미필적 고의가 성립된다"고 판단하였다는 겁니다. 아울러 진도관제센터와의 교신으로 해경 함정이 오는 걸 알면서도 자신들의 구조에만 몰두한 점 등도 살인 고의성을 뒷받침하는 정.. 2014. 5. 16.
마산 창동에서...안산에서 함께 촛불을 들다 지난 토요일 오후 7시 창동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 행진에 다녀왔습니다. (이 포스팅에 있는 사진을 블로그 김용만님의 사진과 페친들이 올린 사진을 가져온 것입니다.) 창동에서 추모 촛불이 시작된 지 20여 일이 지났는데, 대략 절반은 함께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군대 간 아들 면회 갔던 날, 친척 결혼 식에 다녀 온 날, 업무 때문에 늦은 날, 출장은 갔던 날은 어쩔 수 없이 창동사거리를 지킬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은 늘 그곳에 가 있었습니다. 창동 추모 촛불은 창동에 계시는 분들이 주축이 되었고, 그 분들의 뜻에 호응한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자주 참여하다보니, '그 분들의 뜻에 호응한 시민' 중에 한 명이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 적은 날은 10여명 많은 날은 .. 2014. 5. 12.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을...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을....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아침 신문을 펼쳤더니 저와 똑 같은 마음인 분들이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냈더군요.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에서 "우리는 카에이션을 달 수 없습니다. 우리 우리가 대답합니다. 미안합니다. 분노합니다. 함께 합니다"라는 광고 입니다. 덧없이 흐르는 시간, 어버이날이 되었지만, 카네이션을 달아 줄 아이들이 아직도 차디찬 바다 속에 있고, 주검으로 돌아와 하늘나라로 떠나 아이들도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아이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카네이션을 달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더군요. 저 역시 안타깝고 또 안타깝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저도 '카네이션을 달지 않는 것'으로 마음을 나누려고 합니다. 올해.. 2014. 5. 8.
권정호 후보님, 페북은 직접하셔야 합니다 5월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1일 권정호 후보가 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앞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하루 전날 오마이뉴스 기사를 통해 태봉고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학부모회 밴드에도 알리고 권정호 후보에게도 사실 관계 확인을 시도하였습니다. 2014/05/03 - [세상읽기 - 정치] - 수업 중인 학교 앞서 출마기자회견? 이게 뭡니까 2014/05/02 - [세상읽기 - 정치] - 권정호 후보, 출마선언 장소 '학부모 반대' 논란 하지만 권정호 후보의 선거사무소 전화 번호도 모르고, 권정호 후보의 본인의 전화번호도 몰라서 난감했는데 페이스북 생각이 났습니다. 경남 교육감에 출마한 권정호 후보와 직접 대화를 시도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소통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바로 .. 2014. 5. 7.
유족들, 특검도입 청문회 요구에 응답합시다 ! ※ 세월호 사고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 대책 위원회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 및 실종자 조속 수습 및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및 청문회'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래 서명용지를 다운 받아 서명을 받으시면 됩니다. 추후 대책위 주소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지난 5월 3일부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있는 '정부합동분향소'앞에서 사흘째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 보도(특검 도입, 청문회 세월호 유족들 사흘 째 침묵 시위)에 따르면 사흘 전부터 15명의 안산 단원고 학생 가족들이 흰 마스크를 쓰고 손팻말을 들고 '특검도입, 청문회 실시'를 요구하는 침묵 시위와 서명운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유가족들은 당국의 늑장 구조와 정.. 2014. 5. 6.
매일 마산 창동에서 촛불을 드는 사람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 오후 7시, 마산 창동 사거리에 매일 저녁 20~3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촛불을 들고 서 있습니다.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다음 다음날부터 무사귀환을 바라는 촛불이 켜지기 시작했고, 어느 날부터는 '추모 촛불'을 들고 거리에 서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습니다. '희망노리터' 회원들이 초와 종이컵을 준비하고 리본도 만들어오시고, 피켓과 손팻말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지역으로 치면 큰 단체에서 일하는 저 같은 사람은 그냥 몸만 나가서 하루 1시간씩 촛불을 들고 가만히 서 있다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촛불을 들러 창동으로 나갔습니다. 첫날은 함께 일하는 후배들과 여럿이 나가 촛불을 들었고, 그날 추모행사를 마치고 몇 분들과 함께 '목공소'에서 이.. 2014. 5. 5.
왜 모든 국민이 똑같은 죄인인가? 왜 모든 국민이 똑같은 죄인인가? 동시대를 살아 가는 어른으로서 함께 느끼는 책임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귀중한 생명이 어이없이 목숨을 잃은 것을 보며 함께 마음 아파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도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자마자 권력과 정부의 나팔수 같은 방송과 언론이 "전 국민이 죄인이다"라고 몰아가는 분위기는 정말 싫습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하는 물타기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라디오 방송이나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래와 같은 글을 보면 보면 쉽게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전 국민 모두가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누가 잘못하였나요? 누가 잘 했나요? 죄인을 향해 당당하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잘못이 없는 사람이 있단 .. 2014. 4. 28.
침몰 전 도착, 해경은 왜 구조 안 했나? 선장과 선주에게 모든 책임 뒤집어 씌우나? 지난 4월 15일 세월호 침몰 사고 후 9일째 입니다. 그토록 많은 국민들이 배안에 남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고 기도하였지만, '기도'만으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9일이 지나는 동안 정부는 희생양을 찾아나섰고, 언론을 동원하여 어렵지 않게 찾아 낸 희생양(선장과 선주)들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운영하던 '선사'와 '선주'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진 대주주 일가에 대해서는 이미 전방위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해외에 빼돌린 수천 억원대의 재산에 대한 추적보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배에서 살아나온 선장과 선원들은 모두 구속되었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선장과 선박직 선.. 2014. 4. 24.
국민에게 앵벌이 하는 무능한 정부, 싫다 ! 여객선의 운항을 관제하는 기관과 각종 응급 구조 기관이 허둥대는 사이에 세월호가 침몰하였습니다. 배가 침몰하는 동안 선장과 운항선원들은 승객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빠져나왔습니다. 해경이 도착하기 전에 바로 가까이에 두 척의 유조선이 구조를 위해 대기하였지만 탈출하지 않는 승객을 구조할 수는 없었습니다. 응급구조 시스템을 헛바퀴를 돌았고 결국 사고 발생후 1주일이 지났지만 추가 생존자 구조는 단 1건도 없고, 시신 인양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은 마치 남의 일인양 공무원들에게 '엄중문책'만 강조하고, 수사도 끝나지 않는 선장에 대하여 '살인자' 운운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틀 후에 목포로 출장을 갔다가 다음 날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던 진도체육관을 다녀왔습니다. 체.. 2014. 4. 23.
획일적 수학여행 취소에 반대한다 무능한 교육당국의 획일적인 수학여행 중단에 반대한다 ! 무능한 교육당국이 앞장서서 결국 수학여행을 중지하기로 하였답니다. 사고 이틀 후에 뉴스를 통해 '다음 아고라'등에서 수학여행을 없애자고 하는 청원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페이스북에 '수학여행이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수학 여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교육부가 '절묘한 절충안'을 선택한 모양입니다. 수학여행을 폐지하지도 않고, 수학여행을 강행하지도 않는 '1학기 수학여행 중지'를 선택하였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수학여행 중지 결정에도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미 수학 여행 계획을 세우고 교통편과 숙소를 예약해둔 학교들은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데.. 2014. 4. 22.
왜 맨날 우리는 기적만 바라야 하나? 세월호 사고가 일어 난 다음 날인 4월 17일(목) 한 달 전부터 계획된 목포 출장을 갔다가 거창을 거쳐서 19일(토) 오후 늦게 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목포에서 예정된 출장 일정을 마친 후에 전국에서 모인 동료들과 사고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체육관을 다녀왔습니다. 한 달 전부터 계획된 일정은 오전 한나절 동안 목포 지역 명소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사고 현장 가까이 왔으니 현장 상황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진도 체육관이라도 가보자는 제안이 있어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진도로 가는 길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사고 후 사흘 째 되는 날이었는데, 뉴스로 보는 것 보다 현장 상황은 더 안타깝고 답답하였습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난.. 2014. 4. 21.
팔용산에 유원지? 이건 또 어떻게 막나 ! 창원시가 137억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부어 팔용산 봉암 수원지 일대를 유원지로 개발하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기가 막히는 소식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이미 지난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봉암유원지 조성계획을 위한 전략환경영향 평가서 주민 공람' 절차를 진행하였고, 19일에는 봉암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도 열었다고 합니다. 주민설명회에 나온 자료에 의하면 오는 2017년까지 137억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봉암수원지를 둘러싼 354만㎡(약 105만 평)에 모험놀이장이라는 이름으로 해병대 체험장, 물놀이장, 자연놀이터, 쉼터, 잔디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지하 5층 ~지상 5층 규모의 다중 이용시설 건립도 계획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예식장(집회장), 골프연습장, 일.. 2014. 4. 16.
경전선 폐선을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정부가 전남 광양시와 경남 김해시 구간 옛 경전선 철도의 폐선부지에 ‘동서화합 남도 순례길’을 조성하기로 하였답니다. 광양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19일 2014년도 대통령 업무계획 보고에서 경전선 폐선 부지를 ‘경전선 남도순례길’로 개발하기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남도 순례길 조성사업은 전남 순천에서 경남 김해구간 145.1km이며,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1450억원을 들여 주민들의 휴게공간 등을 갖춘 친환경 순례길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동서화합 남도 순례길 추진위원회는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의 정당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하여 '홍보용 동영상'을 제작하여 대국민 홍보를 시작하였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동서화합 남도 순례길로 조성하자는 제안을 담은 동영상인데,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2014. 3. 3.
국적 바꾼 성공, 안현수 보기 좋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는 국적을 바꿔 또 다시 한 번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빅토르 안(안현수)이 단연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가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날라운 경기 능력을 보여주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국 대표팀의 부진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주에는 한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안현수 선수의 사례'를 언급하였는데, 마침 러시아 대통령은 쇼트트랙 경기에서 우승한 안현수의 사진을 페이스북 메인화면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안현수의 러시아 국적 취득의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들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국내 여론과 언론의 보도는 예상 밖으로 우호적입니다. 안현수에 대한 질타보다는 격려가 많고 그가 더 좋은.. 2014. 2. 17.
신용카드없는데 KB에서 개인정보 유출 되었다니... 설에 부모님을 만났더니 김치 냉장고를 구입하면서 매장 직원이 신용카드를 만들면 5만원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롯데카드를 만드셨다면서 뉴스를 보면서 불안해하시더요. 그러면서 롯데카드사에 연락해서 카드를 해약 해달라고 부탁하시더군요. 며칠 동안 롯데카드에 하루에 1~2번씩 전화를 했지만 상담원과 전화 연결이 안 되어 아직도 해약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전국에 이런 집들 많을 겁니다. 연초부터 신용카드 회사들의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썩하였습니다만, 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강건너 불구경하듯 무관심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 부모님 신용카드를 해약하려고 롯데카드사에 매을 전화를 하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설 연휴가 지나.. 2014. 2. 6.
부당이득 70억, 과징금 26억 삼양은 남는 장사? 죄보다 벌이 턱없이 가벼운데 누가 법 지킬까?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양식품에 2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삼양식품의 총수 일가가 지분 90%를 보유한 계열사에 유통이익을 몰아줬기 때문에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대형할인점에 라면을 공급하면서 총수 일가가 지분 90%를 보유한 조미료 제조업체인 '내츄럴 삼양'을 유통과정에 끼워 수수료를 몰아주었다는 것입니다. 삼양식품이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이마트에 라면을 공급하며 내츄럴 삼양을 중간 유통업자로 참여시켜서 부당한 유통이익을 취하도록 하였다는 것입니다. 내츄럴삼양이라는 계열사는 삼양식품의 전인장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지분의 90%를 가진 비상장 회사이며 삼양식품 지분의 33%.. 2014. 1. 7.
도로명 주소 왜 바꾸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낼모레, 그러니까 2014년부터 도로명 주소 사용이 전면 시행된다고 합니다. 연말이 되면서 도로명 주소 사용에 대한 홍보가 더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시청에서 2014년 1월 1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전면사용된다는 안내문을 보내왔는데, 우리집 도로명 주소를 따로 인쇄해서 보내왔더군요. 시에서 안내해 준 우리집 도로명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북4길 30, O동 OOO호(산호동, 용마맨션) 산호북 4길 30까지는 일반적인 도로명 주소이고, O동 OOO호는 아파트 동호수입니다. 그런데 좀 황당한 것은 옛날 지번 주소인 산호동, 용마맨션을 괄호안에 표기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옛날 주소를 추가로 다 표기할거라면 굳이 도로명 주소로 바꿔야 하는 까닭이 뭔지를 알 수 없습니다.. 2013.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