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읽기 -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무슨 말인지 몰라?

by 이윤기 2009. 5. 8.
728x90
반응형
SMALL

어제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정당공천제 폐지 서명을 받으러 거리로 나갔습니다. 오후 5시부터 마산 창동 사거리에 나가서 길을 가는 시민들에게 '정당공천제 폐지' 서명을 받았습니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날이라 평소보다 시내에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였습니다.

▲ 창동 사거리에서 정당공천 폐지 거리 서명을 받았습니다.


서명을 받을 수 있는 가판대를 설치해놓고 나니...금새 난감해졌습니다.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서명 좀 하고 가세요."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서명입니다. 서명 좀 해주세요"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외치고 있는데, 선뜻 참여하시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아뿔사, 사람들에게 '정당공천제 폐지'라는 말이 생소하였던 것 입니다.

정당공천폐지? 무슨 말인지 몰라?

서명에 참여 하시는 분들도 정당공천제 폐지'가 뭘 하자는 것인지 뭘 하자는 것인지 단 번에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다행히, 어제는 거리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하면서 '풍선'을 준비해갔습니다. 풍선 덕분에 '정당공천제 폐지'를 잘 모르는 시민들의 눈길도 끌 수 있었고, 비교적 많은 분들이 서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아무튼, 거리에 나가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니 더 쉽고...더 명료한 표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캠페인에 참가한 회원들과 의논하여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서명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하여 설명하는 방식으로 말 입니다. 서명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90% 이상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더군요.

"안녕하세요. 정당공천제 폐지 무슨 말인지 아세요"

.... (대부분 묵묵부답)... 혹은 (고개를 가볍게 좌우로 젓는다)

"지금은 정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되기 때문에 정당공천을 없애고 시민들이 직접 사람을 보고 투표하도록 바꾸자는 겁니다."

"아~ 예, 그래야지요?"


대부분 대화는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위의 설명이 딱 들어맞는 설명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려다보니 그 정도 밖에 안 되더군요. 결국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더 쉽고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많은 시민들이 저희 회원들의 설명을 듣고 정당공천제 폐지에 공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어제는 저희가 준비해 간 캠페인용 풍선 덕분에 젊은이들, 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엄마들이 생각보다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 아이들과 청소년들, 젊은이들에게 풍선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2009/03/25 - [블로그 뉴스] - 정당공천제 폐지 1천 만명 서명운동 시작 !
2009/03/28 - [블로그 뉴스/사소한 칼럼] - 한나라당 목엔 누가 방울을 달것인가?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