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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디지털

애플워치4 액정 커버...품질은 광고와 달랐다

by 이윤기 201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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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액정 보호 커버 고르기 쉽지 않네요

 

풀박스로 된 새것 같은 중고 애플워치4를 구입하고 나서 액정 보호 필름 부착에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경험하였습니다. 오랫 동안 아이폰(4, 6)을 사용하면서 액정보호 필름은 아무거나 사서 부착해도 별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아이폰X로 바꾼 후에 강화유리 커버를 부착했다가 한 달 동안 강화유리가 두 번이나 깨지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 유리대신 필름으로 보호커버를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액정 크기가 훨씬 작은 애플워치4에 딱 맞는 보호필름이나 강화유리 커버를 씌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공짜 필름, 두 번은 강화유리 필름을 구입해서 부착했다가 두 번 모두 환불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로 부착한 커버는 애플워치4에 맞는 밴드를 구입할 때 공짜로 받은 우레탄 필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1번 필름인데요. 필름을 부착하고 나서 하루 만에 필름이 벗겨졌습니다. 따로 공을 들이지 않아도 기포없이 깨끗하게 애플워치 액정에 잘 부착 되었습니다만, 필름 부착 후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떨어지더군요. 공짜로 받은 필름이라 미련없이 쓰레기통으로 보내버렸습니다. 

 

새로 구입한 애플워치였기 때문에 액정에 기스가 나기 전에 보호필름을 붙이려고 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보고 소비자 후기를 읽은 후에 빠른 배송으로 유명한 쇼핑몰에서 위 사진 2번의 강화유리 커버를 구입하였습니다. 배송은 무척 빨랐지만 강화유리 커버를 부착하고 애플워치를 차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잠을 자면서 몸부림을 많이쳤다고 하더라도 부착 후 하루 만에 떨어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아이폰X에 비하면 액정크기가 훨씬 작은 액정인데 저절로 떨어져버렸기 때문입니다. 2번의 강화유리 커버는 기포없이 부착이 잘 되었습니다. 깨끗이 청소한 애플워치 액정위에 살그머니 올려놨더니 기포가 싹 빠지면서 부착 되었습니다.

 

일주일도 못 버티는 강화유리 액정보호 커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애플워치 액정보다 강화유리 커버가 조금, 아주 조금이지만 더 커 보였습니다. 아주 미세하지만 강화유리커버가 액정보다 컸기 때문에 잠자는 동안 어딘가에 걸려 떨어진 것으로 짐작됩니다. 하루 만에 떨어진 강화유리커버는 판매 쇼핑몰에 '반품 신청'을 하고 환불 받았습니다. 

 

세 번째 액정은 스마트폰 악세사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지* 쇼핑몰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역시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애플워치 가장자리 곡면 부분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설명을 보고 구입하였습니다. 앞서 구입한 강화유리 커버보다 가격도 훨씬 비싼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일주일도 안 되어 커버가 떨어져 나왔습니다. 

 

부착 후 일주일도 안 되어 강화유리 커버에 기포가 생겼다

광고만 보고 구입...품질은 광고와 달랐다

 

그 뿐만 아니라 이번엔 기포없이 부착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쇼핑몰과 제조사 홈페이지에 나오는 설명대로 부착해도 기포가 남더군요. 기포 때문에 찜찜했지만 홈페지 안내에는 강화유리 커버의 경우 기포가 좀 있어도 며칠 지나면 기포가 빠지면서 부착된다고 나와 있어서 애플워치를 그냥 차고 다녔습니다. 이틀, 삼일 지나는 동안 홈페이지 설명대로 기포가 조금씩 작아졌습니다. 일주일쯤 지나면 남아 있는 기포도 모두 없어질 수 있겠다 싶었지요. 

 

하지만 세 번째도 기대했던 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채 일주일이 되기 전에 기포가 점점 커지더니 결국엔 애플워치와 강화유리커버가 분리되어 버렸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지* 쇼핑몰에 환불을 요청하였습니다. 강화유리커버에 기포가 가득차서 분리되기 직전인 사진을 보냈더니 군말없이 환불해주더군요. 

 

이처럼 애플워치 액정보호 필름과 강화유리 필름 부착이 쉽지 않았던 것은 디자인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자리 곡면처리 때문에 필름도 강화유리도 잘 부착되기 어려웠던 것이지요. 강화유리에 두 번 실패하고 나서 다시 필름을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앞선 두 번 경험으로 볼 때 딱딱한 강화유리는 애플워치 가장자리 곡면부 때문에 쉽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구입 제품은 액정보호 필름입니다. 우선 보호 필름이 3장이나 들어 있어서 부착할 때 실수를 해도 걱정이 덜했습니다. 아울러 전용 스프레이가 포함되어 있어 기포 없이 부착하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강화유리 제품들과 비교하면 가격도 저렴하였습니다.(필름이 3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훨씬 싼 값)

 

필름이었기 때문에 애플워치4 가장자리 곡면부분에서 들떠는 현상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틀 지났습니다만 그동안 구입했던 필름과 강화유리 커버 중에서 가장 안정감있게 부착되었습니다. 터치감도 그동안 사용했던 제품들 중에는 가장 뛰어났습니다. 애플워치4 커버,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제가 마지막으로 고른 필름을 소개합니다. 

 

요약해보면, 제 경험으로는 액정강화유리 보다는 액정 보호 필름 부착이 안정감이 높고 기포가 발생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액정 터치감이 좋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강화유리 커버에 비하여 잔기스가 많이 생기고 지문 등으로 쉽게 오염이 되는 것은 단점입니다.

 

참고로 아이폰X의 경우도 액정강화유리가 두 번 깨진 후에는 보호 필름으로 바꿨습니다. 

※ 액정보호 필름 제조회사나 유통회사,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부터 단 돈 1원도 지원 받은 것이 없습니다. 아울러 공짜 제품을 받고 쓴 후기도 아닙니다. 애플워치4를 구입하고 나서 네 가지 종류의 필름과 강화유리 커버를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 입니다.